[TV리포트=손효정 기자] 2017년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유재석이 무관으로 그쳤다. 많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의 존재감은 위대했다.
먼저, ‘무한도전’의 리더 유재석은 지난 29일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지 못했다. 그는 여느 시상식 때와 같이 후배들의 수상을 축하해줬다.
특히 유재석은 대상 시상자로 MBC 사장을 대신해 이날 자리했다. 그는 “MBC 예능은 총파업이라는 인내의 시간을 견디고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MBC 예능이 다시 만나도 좋은 친구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예능인이 연말 시상식 축제를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품위있는 발언으로 1인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유재석이 무관에 그치자, SBS 연예대상 수상 여부에 기대감이 커졌다. KBS는 총파업 여파로 연예대상 시상식이 무산된 바다.
‘런닝맨’의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에서도 무관에 그쳤다.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시청률 20%가 넘는 인기 예능이고, 프로그램의 인기 8할을 어머니들이 책임졌기 때문에 이견없는 수상이다.
다만, 유재석의 무관이 아쉬움을 남겼다. ‘런닝맨’은 지난해 프로그램 폐지 등에 휩싸였지만, 올해 다시 달리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전소민, 양세찬이 합류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런닝맨’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데는 유재석의 역할이 컸다. 하지만, 이 공로를 인정받지 못해 시청자들의 원성에 가까운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유재석의 무관은 지상파 3사 방송국 기준으로 2013년에 이어 4년 만이다. 하지만 빈손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그는 변함없는 1인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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