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도대체 얼마만인가. 배우 임수정과 배두나가 스크린이 아닌 안방극장을 두드렸다.
임수정과 배두나는 올해 상반기 방송될 tvN 새 드라마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임수정은 ‘시카고 타자기’(진수완 극본, 김철규 연출) 전설 역으로, 배두나는 ‘비밀의 숲’(이수연 극본, 안길호 연출) 한여진 역으로 각각 캐스팅된 것.
임수정은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무려 12년 만, 배두나는 2010년 ‘글로리아’ 이후 7년 만이다. 두 사람은 드라마로 데뷔했지만 스크린에서 더욱 활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임수정은 2001년 드라마 ‘학교4’로 데뷔했고,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는 ‘장화, 홍련’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전우치’ ‘김종욱 찾기’ ‘내 아내의 모든 것’ ‘시간이탈자’ 등 영화 작업만 했다.
이에 임수정이 ‘시카고 타자기’ 출연을 확정 했을 때 주목 받았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휴먼 로맨스 코미디. 임수정은 극중 작가 덕후 전설 역을 맡았다. 이에 따라 사랑스럽고 엉뚱한 매력을 보여줄 전망. 유아인 고경표 등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반면 1999년 드라마 ‘학교’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배두나.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드라마 보다 영화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냈다. ‘플란다스의 개’ ‘괴물’ ‘코리아’ ‘도희야’ 등이 대표적.
특히 2009년 일본 영화 ‘공기인형’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 그 결과, 일본에서 외국인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는 등 5관왕을 휩쓸었다. 이 성공을 발판 삼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과 ‘주피터어센딩’에도 캐스팅되며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다.
스크린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던 배두나가 7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비밀의 숲’을 선택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어버린 검사(조승우)가 의로운 경찰(배두나)과 함께 검찰청 내부의 비밀을 파헤쳐 진짜 범인을 쫓는 내용. 배두나는 극중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을 지닌 의로운 경찰 한여진 역을 맡아 조승우와 호흡을 맞춘다.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4월 7일 첫 방송된다. ‘비밀의 숲’은 ‘시카고 타자기’ 후속으로 오는 6월 방송 될 예정이다.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임수정과 배두나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성적은 또 어떨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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