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창렬스럽다”
김창렬, 아니 김창열이 새 출발을 각오했다.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은 2018년 새 앨범 발매를 알렸다. 발라드곡 ‘사랑을 담아서’ 선공개로 워밍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김창열은 이름 표기를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소속사를 통해 “지난 십수년간 멤버 김창열씨의 이름이 김창렬로 잘못 쓰이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원래 정자인 ‘김창열’로 이름 표기를 부탁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창열이 원래 이름이라는 김창렬. 1994년 그룹 DJ DOC 멤버로 데뷔한 후 활동내내 김창렬로 불렸다. 현재 포털사이트 프로필에도 김창렬로 기재된 상황. 더욱이 2009년부터 진행했던 초상권 및 상표권 사업을 ‘김창렬’로 진행했다. 편의점 PB제품을 ‘김창렬의 포장마차’로 출시해 수익을 거뒀다.
판매제품이 늘어날수록 내용이 부실하고, 품질이 좋지않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결국 ‘창렬스럽다’는 부정적인 뜻이 담긴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이에 김창렬은 자신의 명예가 훼손당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7월까지 진행된 2심에서까지 김창렬은 연거푸 패소했다.
오히려 “김씨의 ‘연예계 악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데뷔 초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폭행사건에 연루되며 논란이 됐다. 김씨의 행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촉발제가 됐다”는 판결을 받아야 했다.
‘창렬스럽다’는 비아냥을 떨쳐내고 싶었지만, 실패한 김창렬. 그리고 2018년을 2주 앞둔 상태에서 자신의 이름이 20년 넘게 잘못 불리고 있다는 목소리를 냈다. 김창렬이 아닌 김창열로 살아가겠다고. DJ DOC 새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김창열’로 불려지길 원하는 김창열. 본인 뜻대로 대중이 ‘창렬스럽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온전히 김창열로 바라봐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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