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스타가 되면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번다. 그런데 그만큼 개인의 자유를 침해당하는 직업이 스타다. 최근 문제적 BJ들과 관련된 스타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BJ들의 잘못과는 무관하지만, 그저 알거나 방송을 시청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틴탑의 니엘과 하이라이트의 윤두준은 최근 데이트 폭력 의혹에 휩싸인 BJ보겸 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니엘은 앨범 프로모션 차 방송을 하며 알게 된 BJ보겸과의 친분 때문이고, 윤두준은 니엘이 과거 BJ보겸의 방송 중 “형 팬이라고 전해달라 했다”는 대화 내용 때문이다.
BJ보겸의 데이트 폭력 의혹이 불거지고 불똥이 자신에게까지 튀자, 윤두준은 “해당 유투버의 영상을 구독한 적이 없으며, 안 본 지 1년도 넘었다”면서 해명에 나섰다. 니엘은 자신의 발언 때문에 윤두준이 피해를 봤다며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냈다.
니엘과 윤두준에 이어 이번엔 FT아일랜드 이홍기가 BJ철구 때문에 비난 철퇴를 맞았다. 철구는 2009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기 BJ. 그러나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 5·18 민주화 운동 비하 발언 등 방송에서 결코 해선 안 될 멘트로 도마에 올랐다.
그런데 BJ철구의 방송 채팅방에서 이홍기를 목격했다는 글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것. 이홍기의 도덕성을 의심하는 지적이 쏟아졌다. 팬들은 이홍기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홍기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아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하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 이번 논란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결론적으로 니엘과 윤두준, 이홍기 세 사람은 문제가 된 BJ들이 저지른 잘못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런데도 여론은 곱지 않다. 스타들 역시 BJ들처럼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있을 거란 의심 때문일 터. 스타들의 인맥, 그들이 시청하는 프로그램까지 검열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걸까. 스타로 살기 참 어려운 세상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니엘 윤두준 이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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