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2008년 연예계 데뷔해 벌써 햇수로 10년 차다. 베테랑 사회인 아이유. 그런데 ‘효리네 민박’에서는 가수 아이유가 아닌 평범한 20대 아이유로 돌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생활에 적응한 아이유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방일은 물론, 손님들과 제법 대화도 이어나갈 줄 아는 정도가 됐다.
아이유가 이렇게 빨리 적응할 수 있었던 건 곁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이효리 덕이기도 하다. 같은 가수이자 또 인생 선배로서 이미 아이유의 길을 걸어온 이효리다. 이효리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들을 아이유에게 전하며 친동생 이상으로 살뜰히 챙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또래들이 가졌을법한 경험들이 없는 아이유를 위해 사소한 추억을 만들려는 이효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아이유와 함께 나가 회를 사오라고 했다. 민박집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평범한 또래 친구들처럼 지내기를 바란 것. 작지만, 일상의 즐거움을 좀 더 누렸으면 하는 이효리의 배려였다. 아이유는 장도 직접 보고, 간식도 고르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실제로 이효리는 아이유에 대해 “순진한 옆집 동생 같다”고 말했다. 톱 가수여서 새침할줄만 알았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인간 지은이의 모습을 알았다.
느리지만 조금씩 마음을 열고, 좋아하는 아티스트 앞에서 수줍어하고, 일기 쓰는 걸 즐기고, 단 간식을 좋아하는 아이유. 효리네 민박 안에는 톱가수 아이유가 아닌 20대 중반의 평범한 소녀 지은이의 모습만 남아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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