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방송되면 꼭 이튿날 검색어에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매회 새로운 러블리로 여심을 사로잡는 국민사위 ‘우블리’ 우효광이다.
중국의 한류 팬들 사이에서도 우효광은 화제다. 아쉽게도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중국 시청자들은 다양한 어둠의 경로를 통해 ‘동상이몽2’를 접하고 있다. 중국 시청자들은 ‘우블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참고로 ‘우블리’는 중국에서 ‘위커아이'(于可愛)로 부르고 있다.
5일 ‘동상이몽2’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에는 많은 중국 시청자들이 댓글을 남겼다. 반응은 대체로 한국 시청자들처럼 호의적이다. 특히 ‘우블리’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 달콤한 부부다” “느끼한데 부러워” “우블리 용돈 좀 올려주세요” “정말 예상 밖의 큰 웃음이 많아. 재밌다” “요즘 제일 웃긴 프로그램” “이제 드라마에서 멋있는 척하는 우효광이 적응이 안 될 것 같아” “우블리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시청 소감을 전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배우로서 우효광은 사실상 추자현보다 인기나 인지도 면에서 결코 우위에 있다 볼 수는 없다. 오히려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한국은 물론 자국민들의 호감까지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우효광이 추자현에게 배운 한국어 “너 죽고 나 죽고”는 중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사드로 한중 관계가 경직된 지금 추자현 우효광 부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민간 외교관, 식상한 표현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존재가 가장 필요한 시기, 운때에 맞게 등장해준 한중 부부 추자현 우효광 부부가 ‘민간 외교관’으로서 어떤 순작용을 불러올지 기대된다. 사랑을 대할 때 그렇듯, 문화에, 또 재미에 국가와 정치를 들이밀지 않기를.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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