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태임이 SNS 글 하나를 남기고 연예계를 떠난다. 이태임의 은퇴 선언. 그 뒤에는 임신, 결혼이 숨겨져있었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임은 지난 19일 SNS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태임은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태임의 갑작스러운 은퇴 통보. 팬들은 물론 소속사 관계자들 역시 당황했다. 이태임의 소속사 해냄엔터테인먼트 측은 이태임의 은퇴 통보에 대해 “사전에 얘기된 것이 아니다. 현재 이태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라고 당황스러워했다.
이태임의 은퇴 선언은 수많은 소문을 몰고 왔다. 전 대통령 이명박의 아들 이시형과 염문설부터 임신, 열애, 결혼설까지. 이태임의 행방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다.
이태임의 결혼, 임신은 실체 없는 소문이 아니었다. 한 매체는 이태임의 지인을 통해 확인한 결혼, 임신을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이태임이 은퇴 선언을 한 지 3일 만에 소속사가 나섰다. 이태임의 소속사 측은 “임신 3개월이 맞다. 출산 후 결혼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예비 신랑에 대해서는 “이시형은 아니다. M&A 사업을 하는 일반인”이라고 해명했다.
이태임의 은퇴는 소속사와 계약이 남아있기에 더욱 논란이 됐다. 소속사 측은 이태임과 계약에 대해서도 “위약금을 물고 전속 계약을 해지했다”라고 털어놨다.
임신과 결혼 때문에 연예계를 떠나는 이태임. 싱글녀들의 삶을 보여주는 ‘비행소녀’에 출연하며 “6년 동안 열애를 하지 않았다”라고 거짓말 한 적이 무서웠던 걸까. 아니면 혼전 임신이 두려웠던 걸까.
물론 거짓말엔 질책이 쏟아졌을 것이다. 하지만 SNS을 통해 무책임한 은퇴 선언을 한 것보다는 훨씬 더 개운하지 않을까. 앞서 조윤희, 박한별, 이시영 등이 혼전 임신을 알리며 거짓말보다는 솔직한 모습으로 축하를 받았다.
이태임도 은퇴 선언이 아닌 솔직한 고백을 택했으면 어땠을까. 연예계에 대한 미련이 없다 하더라도 마지막이 ‘은퇴 논란’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혼전 임신, 거짓말로 도망치는 모양새가 됐으니 말이다. 최근 ‘품위있는 그녀’로 성공적인 복귀를 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친 이태임. 이태임의 열정적인 모습을 기억하기에 섣부른 ‘은퇴 선언’이 아쉽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이태임(TV리포트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