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딸을 위해 사업에 뛰어든 아빠, 가족을 위해 가시밭길을 걷는 딸. 천호진과 신혜선의 짠한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14일 방송된 KBS2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자신이 해성그룹의 딸이 아니란 사실을 깨달은 뒤 위태로운 삶을 버텨내는 서지안(신혜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이 아닌 서지수(서은수)가 최은석이란 사실을 알게 된 지안. 그녀는 양미정(김혜옥)에 대한 원망을 쏟아내는 한편, 자신을 말렸던 서태수(천호진)를 떠올렸다.
그러나 이미 최은석으로 가족과 친척들, 노명희(나영희)의 주변인들에게도 인사를 마친 상황. 지안은 숨 막히는 나날을 보내게 됐다. 명희에게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지만, 기만을 제일 못 참는다는 명희의 모습에 차마 입을 떼지 못 했다.
지안은 이제 자신의 가족이 걱정됐다. 명희가 자신의 가족을 가만두지 않을 거란 두려움에 휩싸였다. 이에 지안은 해성어패럴 40주년 기념행사에 집중하기로 했다. 자신이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용서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태수도 사업에 매진했다. 그는 발로 뛰어다니며 업자들을 설득했다. 감을 잃은 상태이지만, 그는 포기할 수 없었다. 딸 지안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어주고 싶었다. 당장이라도 무릎을 꿇고 자신의 목숨이라도 바칠 각오가 된 아버지이지만, 진실이 밝혀졌을 때 딸이 느낄 비참함을 감싸 안겠다는 마음이었다.
지안이 해성가로 들어가면서 태수에게도, 지안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더욱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해졌다. 가슴 먹먹한 부녀의 스토리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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