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정려원이 또 한번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번엔 독종 검사다. 여검사 마이듬을 연기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끌어올린 정려원. 어떤 캐릭터도 척척 소화해내며 무한한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정려원은 2000년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했다. 당시 독특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은 샤크라. 정려원은 늘씬한 몸매와 청순한 외모로 사랑을 받았다.
가수에 이어 배우로, 연기에 도전한 정려원은 2005년 MBC ‘안녕 프란체스타’를 통해 배우로 인상을 남기기 시작했다. 평범한 인간가족으로 위장한 뱀파이어들의 서울 생활기 ‘안녕 프란체스카’. 정려원은 패셔니스타 뱀파이어로 등장해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2005년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은 인생작의 출발이었다. 정려원은 남자주인공 현진헌(현빈)의 첫사랑 유희진을 연기하며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사랑하는 남자 현진헌의 마음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정려원의 연기,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김복실, ‘샐러리맨 초한지’ 백여치, ‘드라마의 제왕’ 이고은, ‘풍선껌’ 김행아 등 이후 정려원은 다양한 작품,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갔다.
그리고 만난 KBS2 ‘마녀의 법정’. 이 드라마는 출세 고속도로 위 무한 직진 중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강제 유턴 당한 에이스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과 의사 가운 대신 법복을 선택한 본투비 훈남 초임 검사 여진욱이 여성아동범죄전담부로 발령 받으며 그려나가고 있다.
특히 추악한 현실 범죄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마녀의 법정’. 직장 내 성희롱, 성폭행 미수, 일반인 몰래카메라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루며 충격과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마녀의 검사’를 통해 데뷔 후 첫 검사에 도전했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정려원. 성공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야욕, 그리고 사건들을 맡으며 점점 변화하고 있는 모습들을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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