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조이가 평양공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그가 여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때문이다.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조이도 속상할 따름이다.
30일 SM엔터테이먼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평양 공연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 기존에 있던 스케줄을 조율해 레드벨벳 멤버 전원이 참석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아, 드라마 제작 일정상 조이가 촬영에서 빠지면 정상적으로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달받아, 아쉽지만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레드벨벳은 오는 31일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다. 기사 보도 후, 조이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국가의 큰 행사인데 드라마 촬영이 우선이냐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하루 전 불발 소식을 알린 점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확인 결과, 조이는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앞서 불발 소식을 전했고, 기사 보도가 하루 전 나왔을 뿐이었다.
또한, 레드벨벳은 애초에 다섯명의 멤버가 완전체로 무대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공연단 측과 SM엔터테인먼트는 스케줄을 조율해왔지만, 결국 불발됐다고.
현시점에서 가장 힘들고 속상한 것은 조이일 것이다. 조이에게는 레드벨벳도, 배우 박수영으로서 주연을 맡은 ‘위대한 유혹자’도 모두 중요하다. 이제 23세의 어린 그녀가 국가의 큰 행사를 결정할 권한도 없다. 조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를 느끼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조이(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