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한국영화 두 편이 오늘(21일) 칸영화제를 빛낸다.
먼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된 ‘클레어의 카메라'(홍상수 감독)는 21일 살 브뉘엘 극장에서 오전 11시 기자 시사와 오후 7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상영회에 앞서 진행되는 포토콜과 레드카펫에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이자벨 위페르, 정진영이 참석한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직장에서 해고당한 만희(김민희)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응시하는 기간제 교사 클레어(이자벨 위페르)가 칸에서 교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민희가 ‘아가씨'(박찬욱 감독)로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을 당시 칸 인근에서 촬영한 영화다.
이날 밤 12시에는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의 ‘악녀'(정병길 감독)가 관객을 찾는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로 한국 액션 영화계 새로운 지평을 연 정병길 감독의 차기작이다.
이날 공식 상영회에는 정병길 감독을 비롯, 배우 김옥빈, 성준, 김서형이 참석한다. 김옥빈은 지난 2009년 칸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쥐'(박찬욱 감독) 이후 8년 만의 칸 진출이다. 신하균은 다리 부상으로 안타깝게 불참한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클레어의 카메라’, ‘악녀’ 포스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