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4개월 만이다.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군 면제’와 관련된 심경을 밝힌 것이 말이다. 침묵 뒤에 어렵게 꺼내놓은 그의 진심. 과연 대중의 마음에 닿을 수 있을까.
지난 4일 서인국은 자신의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군면제’가 결정되고 4개월만에 남긴 글. 그의 오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났다.
서인국은 먼저 입소 전의 상황부터 꺼내놓았다. 그는 “입대 연기 신청을 했다. 일에 대한 욕심이 있기도 했지만 아팠던 곳이 수술 권유를 받은 터라 통증 완화 치료를 병행하고 있었다”고 입대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특히 “군대를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대 연기는 했어도 재검 신청은 하지 않았다. 입대시 어떤 자료도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당시 군 입대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입소 후 귀가 조치 된 것에 대해 “첫 면담 때 소대장님께서 아픈 곳이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 하셨고 검사 받는 날 아픈 사람 손들라는 소리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다. 이것으로 병원에 가게 될 줄은, 군대에서 나가게 될 것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3월 28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한 서인국은 입소 사흘만인 31일 귀가 조치 받았다. 그 이유는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변병 때문. 이후 수차례 재검을 받았고 결국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 때문에 각종 의혹이 흘러나왔고 결국 서인국은 4개월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변명 같고 구차해 보일까봐 겁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저 역시 놀랐다. 제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퍼지는 걸 보고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진실을 꼭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뒤늦게 심경을 고백한 것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 때문에 속상한 것도 너무 미안하다. 어떻게 하면 그 시간들을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팬분들이 주신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의 진심이 여러분께 꼭 닿길 바란다”고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병역면제가 결정되고 4개월 만에 심경을 고백한 서인국. 오랜 고민 끝에 전한 그의 진심은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까. 그를 향한 시선이 뜨겁기만 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서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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