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의 효심이 감동을 안겼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국이 탈장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종국은 운동을 너무 열심히 한 탓에 탈장이 왔다. 그는 원래 지난해 9월 수술을 받기로 했으나 스케줄이 바쁜 관계로 6개월을 미뤘다. 김종국은 빠져나오는 장기를 눌러주면서 통증을 참아왔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은 후, 병실에 누워있던 김종국. 그는 과거 엄마가 수술을 받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종국은 바빠서 집에도 잘 못들어가던 시절이었다면서 “어느날 형이 수원에 병원으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어머니가 누워계시다가 일어나더라. ‘엄마 내일 수술하는데 암이야’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당시 김종국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김종국은 2년 간 일을 못하다가 재기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어머니는 아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수술 전날에서야 병을 밝혔다. 어머니도 당시를 떠올리면서 “눈물나려고 그래”라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김종국은 “내가 어릴 때 사고도 많이 치고 속을 많이 썩였으니 빨리 잘 돼서 돈을 많이 벌어서 효도를 해야지 생각하다가 사고를 당하니까 이거 큰일나는구나, 부모님이 기다려주시지 않구나 크게 와닿았다. 내일 당장 어떻게 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구나 느꼈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유난 떤다고 그럴 수 있을만큼 어머니 많이 모시고 다닌 것이 그때부터 시작된 거다”라면서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랑 시간보내는 게 더 좋더라. 아무리 해도 해도 모자란 것이 효도인 것 같다”고 어록을 남겼다.
김종국이 연예계를 대표할 정도로 유명한 효자가 된 이유가 밝혀졌다. 자신의 노래처럼 어머니의 ‘한남자’가 된 김종국. 그의 진심은 어머니를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도 적시며,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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