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이번 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논란 속에 복귀 신호탄을 쐈다. 그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윤난중 극본, 박준화 연출) 제작발표회가 25일 서울 강남 임피리얼 팰리스에서에서 이민기 정소민 박병은 이솜 김민석 김가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가장 주목 받는 배우는 이민기. 그는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남세희 역을 맡았다. 남세희는 집도 직업도 남부러울 것 없이 가지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자지만, 집을 사기 위해 장기 대출에 매여 있는 하우스 푸어. 이에 ‘장기 대출러’의 웃픈 생활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이민기는 올 블랙 패션으로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포토타임 때는 어색해하면서도 침착하게 포즈를 취했다. 상대 배우 정소민과 커플 촬영을 할 때도 마찬가지.
‘이번 생은 처음이라’로 복귀를 결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민기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좋았다”면서 “상대방과의 공간과 거리를 중요시하는 인물의 매력에 끌렸다”고 알렸다.
특히 이민기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이던 지난해 2월 부산의 한 클럽에서 만난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를 받았으나, 성스캔들인 만큼 대중은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이후 처음으로 복귀하는 자리인 만큼 관련 질문이 나왔다. 이민기는 “(이번 일을 통해)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제 직업이, 그 이상의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웠다. 제 스스로가 제 행동에 대해서 앞으로 좀 더 주의 깊게 할 수 있도록 신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담담한 목소리였지만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피할 수 없는 질문이었다는 것을 본인도 알았을 터. 짧은 심경 속에 진심이 담겼다면 대중들도 알아주지 않을까. 논란의 꼬리표는 계속 따라다니겠지만, 이를 극복하고 감내하는 것도 이민기의 몫이다.
조심스러웠지만 논란에 정면 돌파한 이민기는 “이 작품을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다. 이 작품과 역할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를 부러워하는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아르곤’ 후속으로 10월 9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