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혼선을 빚었다. 누군가는 간미연이 프로듀싱을 했다고, 또 다른 누군가는 간미연이 조언만 했다고, 말이 엇갈렸다. 결과적으로 간미연이 필요한 걸그룹이 나온다. 그것도 절실하게.
7인조로 구성된 해시태그(HashTag)는 10월 데뷔한다. 그룹도 신생, 회사도 신생이다. ‘럭 팩토리(Luk Factory)’라는 회사에서 내놓는 해시태그는 대선배 간미연에게 기댔다. 소속사 대표의 친분으로 간미연은 해시태그는 전폭적으로 밀어준다. 해시태그 측의 설명이다.
물론 간미연은 해시태그와 같은 회사는 아니다. 배우들이 주로 포진한 회사에 소속됐다. 이 탓에 간미연 측 관계자들은 해시태그와 밀접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간미연이 회사와 별개로 움직였기 때문.
현재 간미연은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룹 베이비복스로 활동했던 당시 간미연은 메인보컬도 그렇다고 래퍼도, 댄서도 아녔다. 하지만 가장 걸그룹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센터였다. 간미연은 비주얼 멤버로 그룹을 이끌었다. 1997년 데뷔했으니, 연예활동 경력만 20년을 채웠다.
그런 간미연이 2017년에는 신인 걸그룹을 돕는다. 한쪽에서는 재능기부라고 언급했지만, 특정 분야에 실력을 쌓지 못한 간미연과는 썩 어울리지 않는 표현. 간미연은 해시태그의 대표와 함께 전반적인 구성에 첨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걸그룹 활동 경험과 무엇보다 간미연이 지닌 이름값이 해시태그와 만난 결정적 이유다. 해시태그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던 멤버 다정이 유일하게 소개할 수 있는 소스. 해시태그는 데뷔 프로모션을 ‘간미연 걸그룹’ ‘제2의 베이비복스’로 시작했다. 그 덕에 이름을 한 번 더 알릴 수 있었다.
해시태그는 ‘현실소녀들의 감수성’을 메인 타이틀로 정해 또래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룹을 포맷으로 택했다. 그 과정에서 간미연은 멤버 선발, 비주얼 디렉팅, 뮤직 디렉팅, 스타일링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간미연 그룹’ 해시태그는 멤버 다정, 현지, 소진, 수빈, 애지, 승민, 수아로 이뤄졌다. 그리고 이제 간미연이 아닌 일곱 멤버가 직접 이름을 알려야 한다. 오는 10일부터 진짜 시작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럭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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