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쌈마이웨이’가 16회로 아쉬운 종영을 했다. 2030 세대에게 공감과 위로를 안기며 큰 사랑을 받은 ‘쌈마이웨이’. 그 안엔 박서준, 김지원, 안재홍, 송하윤 배우들이 있다.
지난 11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를 꿈꿨지만 승부조작 사건에 휘말리며 선수계를 떠나게 된 고동만(박서준), 아나운서를 꿈꾸지만 백화점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근무 중인 최애라(김지원), 홈쇼핑 식품 MD로 열일 중인 김주만(안재홍), 홈쇼핑 인턴 상담원 백설희(송하윤)의 이야기로 사랑을 받았다.
특히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청춘들을 위로한 ‘쌈마이웨이’. 진드기 박멸기사를 때려치우고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고동만, 아나운서에 도전하며 면접관에게 사이다 발언을 날리는 최애라의 모습이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쌈마이웨이’가 특히 사랑을 받은 이유. 풋풋하고 현실적인 로맨스 덕분이다. 오랜 친구였던 고동만, 최애라가 서로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며 열애를 시작하는 모습은 설렘을 안기기 충분했다. 반면 6년 째 열애 중인 김주만, 백설희 커플. 이별을 겪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공감을 안겼다.
‘쌈마이웨이’에 권태기가 없었던 이유. 바로 이 두 커플의 공조 덕분이다. 보통 주인공의 열애가 시작하면 갈등이 사라지며 극의 흥미가 덜해지는 법. 하지만 ‘쌈마이웨이’는 두 커플의 서로 다른 연애이야기가 16회를 가득 채웠다. 우리가 ‘쌈마이웨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쌈마이웨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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