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강남의 사랑을 부정했다. 분명 데이트는 했는데, 카메라에 담겼는데, 유이는 아니라고 했다. 강남과 묶인 시선에“슬프다”고 했다. 그랬는데 다시 강남과 열애한다고 했다. 걱정과 고민이 많아서 거짓말을 했단다. 오히려 그 덕에 사랑이 더 커졌단다. 그러더니 웬걸, 다시 결별했다. 열애 인정 18일 만에.
8월 1일 유이와 강남이 다시 남남이 됐다. 3개월 정도 연인이었던 두 사람은 다시 연예계 동료로 돌아갔다. 지난 7월 14일 공개됐던 데이트 사진은 뜨거운 여자와 남자였다.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지기 싫어, 작별 인사를 하고 또 하는, 진한 포옹으로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사랑이 넘치는 연인.
하지만 유이는 소속사를 통해 한 번, 자신의 SNS를 통해 한 번 연거푸 열애를 부정했다. 아마 자신의 데이트 사진이 찍힌 걸 몰랐겠지. 그랬으니 “강남 오빠와 열애로 봐주시면 슬퍼요”라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둘러댔겠지. 그 탓에 유이는 친하게 지내는 한 살 오빠와 은밀한 스킨십을 나누는, 쿨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입혀졌다.
그 사이 강남은 침묵했다. 유이와 연애 중이지만, 그걸 부인하는 유이를 배려한 최선의 선택이었던 걸까. “사생활이라 말 할 수 없다”는 소속사 공식입장만 되풀이 됐다. 강남은 유이와의 열애를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오전에 열애 기사가 터졌고, 오후에 상황이 뒤집혔다. 점심을 먹으며 유이는 어떤 생각을 한 걸까. 유이는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SNS를 통해 강남과의 열애를 뒤늦게 인정했다. 사실 번복이었다. 유이는 여배우로서 공개 열애는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유이의 경우 강남에 앞서 배우 이상윤과 공개 열애 경험이 있던 터라 조심스러울 수 있던 상황은 맞다.
그런 유이를 위해 강남은 끝까지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열애 관련해 입을 닫았고, 사랑을 지키고자 했다. 뒤늦게 강남은 주변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8월 1일, 강남과 유이는 또 다시 결단을 내렸다. 이미 끝난 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기로 합의한 것. 소속사 측에 각자 입장을 전달했고, 더 이상 연인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둘의 관계는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불과 며칠 전 사랑을 응원해달라고 웃던 유이도 강남도 아니다.
그러고 보면 유이는 처음부터 강남과의 열애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강남과 데이트는 했지만, 공개되는 건 꺼려했다. 하지만 거짓 해명으로 스스로 깎아 먹은 이미지에 후회하듯, 뒤늦게 강남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18일 만에 둘은 그리 길지 않았던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이렇게 진작 헤어질 거라면, 유이가 입장을 뒤집지 말고 끝까지 열애를 부정하는 게 나을 뻔 했겠다. 그렇다면 강남은 끝까지 입을 닫았을 테니. 그러면 둘만의 데이트는 묻히고 끝났겠지.
유이가 이런 결말을 진작 예견하고 강남과의 애정을 끝까지 숨기려고 했던 걸까, 에이 설마.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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