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문화의 날인 오늘(29일) 세 편의 스릴러가 찾아온다. 12월 대목을 앞두고 극장가가 숨고르기하고 있는 가운데,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장르물들이 개봉하는 것.
# 웹툰 싱크로율 200%…’반드시 잡는다’
영화 ‘반드시 잡는다’는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살인이 또다시 시작되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과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가 촉으로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은 2010년 연재해 9.7점이라는 높은 평점으로 완결된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백윤식, 성동일의 관록의 연기와 밀도 높은 이야기가 호평받고 있다. ‘공모자들’로 속도감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김홍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역대급 반전…’기억의 밤’
영화 ‘기억의 밤’은 허를 찌르는 반전을 안긴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 사건의 진실을 담은 작품.
‘싸인’으로 장르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 전 60분 공개라는 이례적 시사회를 개최했을 만큼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 촘촘하게 맞물리는 이야기 덕분에 휘몰아치는 충격 반전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몰입도를 안긴다.
# 세계 사로잡은 걸작…’오리엔트 특급 살인’
영화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탐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완벽에 가까운 원작만큼이나 캐스팅 라인업도 완벽하다. 페넬로페 크루즈, 주디 덴치, 조니 뎁, 미셸 파이퍼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영화 ‘햄릿’, ‘프랑켄슈타인’, ‘신데렐라’ 등 고전의 영화화를 훌륭하게 해낸 케네스 브레너가 연출과 주연을 맡아 완성도에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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