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출연에 ‘동상이몽2’의 대박이 터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첫 출연했다. 결혼 25주년을 기념해 특별 출연한 것.
최수종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는 게 똑같다. 했던 말 또 하고, 똑같은 모습만 보여줄 것 같아서 걱정했다”고. 그러면서 출연 계기에 대해 “제작진이 세상 태어나서 이런분들 처음 봤다. 제가 오히려 하희라 씨를 설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5년 전, 1993년 최수종 하희라의 약혼식,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특히 최수종은 “안 싸운다. 그냥 제가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편안하게 있으면 다 이기는 것이다”고 말하며, ‘원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였다.
25년이 지나도 최수종 하희라 부부에게는 사랑이 넘쳤다. 하희라는 점심 준비를 빠릿하게 하면서 주부 9단같은 모습을 보였다. 최수종은 라디오 중간에도 하희라에게 전화하며 애정을 과시하는가 하면, 여전히 아내를 “희라씨”라고 부르며 존중했다.
최수종과 하희라의 취향, 성격은 정반대였다. 최수종은 냉모밀, 하희라는 온모밀을 좋아했다. 집안의 식물 정리를 할 때도 의견이 엇갈려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라오스 여행 계획을 짜면서 부부는 엇갈렸다. 두사람은 은혼 기념 라오스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하희라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 장소다.
하고 싶은 것도 달랐다. 최수종은 바이크 생각만 했고, 하희라는 짚라인을 타고 싶어했다. 티격태격조차 하지 않을 것 같은 부부의 리얼한 모습은 시청자를 웃음짓게 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질 라오스 여행기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최수종 하희라 부부의 출연에 이날 ‘동상이몽2’는 1부 12.9%, 2부 13.4%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의 최고 시청률 12%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부부가 짐을 싸며 여행을 계획하는 장면은 최고의 1분 15.8%를 기록하기도. 대한민국 대표 잉꼬 커플, 국민 커플답게 뜨거운 관심을 모은 점을 입증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SBS ‘동상이몽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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