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 박보영 박형식의 찰진 케미가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JTBC 드라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 이 같은 힘의 원천은 박보영 박형식의 캐릭터 소화력과 사랑스러운 커플 케미에 있다. 어느덧 종영까지 한 회만을 남겨둔 이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었던 박보영 박형식의 ‘심쿵역사(史)’를 돌아봤다.
박보영 박형식은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백미경 극본, 이형민 연출)에서 각각 도봉순 안민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도봉순은 여린 외모와는 달리 선천적으로 어마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인물. 안민혁은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 충만한 게임업체 CEO이자 여자는 물론 남자까지 흔드는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이다.
이들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가족과 절친 한 명 외에 자신의 힘을 숨기고 살았던 도봉순이 유치원 버스의 통행을 막는 불량배들을 힘으로 제압했고, 마침 길을 지나가던 안민혁이 이를 목격한 것. 당시 안민혁은 괴한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었기에 이후 자신의 보디가드로 도봉순을 채용했다.
우연으로 시작된 두 사람은 결국 인연이 됐다. 함께 생활하며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어느새 서로를 사랑의 눈으로 보게 됐다. 도봉순은 재벌의 배다른 아들로 태어나 형제들의 견제 속에서 힘겹게 자란 안민혁을 위로했고, 안민혁은 누구보다 강한 힘을 가졌지만 그로 인해 힘들었던 도봉순을 다독였다.
이들은 체육관에서 힘조절 트레이닝 중 뜻하지 않은 초밀착 스킨십으로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쇠구슬 총에 맞아 상 처난 안민혁과 그의 상처를 돌보던 도봉순의 따뜻한 눈빛이 충돌하며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기도 했다.
안민혁을 협박했던 범인이 그가 가장 가깝게 생각했던 친형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안민혁은 실의에 빠졌다. 그런 안민혁을 달랜 것은 도봉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한 발짝 다가선 두 사람은 놀이동산을 함께 찾아 누구보다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또한 도봉순은 자신을 대신해 칼에 찔린 안민혁을 성심성의껏 병간호했다. 이미 도봉순을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안민혁은 심각하게 아픈 척을 했고, 걱정을 한아름 안은 도봉순은 안민혁의 머리를 감겨주고 말려주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잠든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기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고백한 후에는 ‘봉봉’ ‘민민’이라는 애칭을 정하고 깜찍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회사에서 밀회를 즐기며 가벼운 이마 키스를, 바닷가에서 함께 하트를 그린 이후 첫 키스를 나누기도 했다.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모습까지 달콤한 분위기를 선사, 안방을 꿀 바다로 만들었다.
도봉순이 힘을 잃어버린 후에는 평범한 연인으로 데이트를 즐겼다. 길거리에서 초콜릿을 사서 나눠 먹고 깜짝 입맞춤을 했다. 도봉순을 남자 친구를 위한 도시락을 싸서 공원으로 소풍도 가기도 했다.
이제 종영까지 단 하나의 이야기만을 남겨둔 상황. 무고한 시민을 범인으로 착각해 그를 다치게 하고 힘을 잃었던 도봉순은 위험한 순간 힘을 되찾았다. 다시 ‘힘쎈여자’가 된 도봉순과 안민혁, 이들의 특별하고도 달달한 연예사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심쿵’하게 만들는지 시청자의 기대가 뜨겁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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