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여름이면 걸그룹이 강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프로듀스101 시즌2’ 여파로 파릇파릇한 새싹 보이그룹이 우수수 출격한다. 비슷하다고 여긴다면, 이미 팬덤 자격 상실. 저마다 다른 매력과 고심 끝에 띄운 콘셉트로 여심 사수에 나선다.
◆ B1A4 동생, 온앤오프
새싹 보이그룹 시작은 온앤오프가 맡는다. 오는 8월 2일 데뷔하는 온앤오프(ONF)는 그룹 B1A4와 오마이걸을 만든 WM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다. 멤버 효진, 이션, 제이어스, 와이엇, MK, 유, 라운로 구성된 7인조 온앤오프는 무대 위와 아래가 전혀 다른 색깔을 지녔다는 뜻에서 그룹 이름을 지었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를 뿜다가도 현실에선 풋풋한 소년미 넘치는 싱그러운 비주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 원펀치 잊고 사무엘
공교롭게도 온앤오프 데뷔날에는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사무엘의 솔로 데뷔가 이뤄진다. 2015년 힙합듀오 원펀치로 데뷔했던 사무엘은 멤버 원의 이탈로 2년 넘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하지만 오디션 참가 덕에 원펀치 때와는 아예 다른 분위기 속에서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 유회승 후광 엔플라잉
‘프로듀스101 시즌2’에 도전했던 유회승 역시 이날 새 출발한다. 그룹 엔플라잉의 멤버로 합류한 유회승은 첫 앨범을 발매한다. 기존 멤버들과 동고동락했던 터라 자연스럽게 뭉쳤다. 유회승을 통해 투 보컬 체제를 이뤄낼 엔플라잉 역시 ‘프로듀스101 시즌2’ 후광을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
◆ 울림의 야심작, 골든차일드
울림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골든차일드(Golden Child)는 인원으로 분위기를 장악한다. 멤버 대열, Y, 재석, 장준, TAG, 승민, 재현, 지범, 동현, 주찬, 보민으로 결정된 골든차일드는 인피니트의 성공사례를 필두로 수년간 트레이닝을 받은 멤버들로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싱글 발매, 리얼리티 프로그램, 게릴라 공연 등의 경험을 제공다.‘100년에 한 사람밖에 없는 완벽한 아이’라는 뜻을 가진 골든차일드가 보여줄 파급력에 기대가 커지는 대목.
◆ 동방신기 빅뱅 보다 워너원
8월 보이그룹 출격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워너원. 11명의 최종 인원 발표 직후부터 워너원을 향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동방신기, 빅뱅, 엑소, 방탄소년단 등 K팝을 이끄는 그 어떤 보이그룹도 데뷔당시 이토록 뜨겁지 못했다. 하지만 워너원은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사건이다. 이미 대세그룹의 명성을 훌쩍 뛰어넘은 워너원은 오는 8월 7일 데뷔앨범을 발매한다. 과연 워너원을 향한 열광적인 흐름이 얼마나 지속될지 궁금해진다.
◆ 워너원 보다 용국&시현
용국&시현도‘프로듀스101 시즌2’ 수혜를 입은 그룹이다. 이들은 더 큰 규모의 보이그룹 데뷔를 준비 중에 오디션에 참가했다. 최종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지만, 이슈로는 뒤지지 않는다. 여세를 몰아 김용국과 김시현은 완전체 대신 유닛그룹 용국&시현로 먼저 선보인다. 첫 미니 앨범 ‘더.더.더(the.the.the)’는 오는 31일 발매하며 소년미를 뿜어낸다.
◆ 송유빈 그룹, 마이틴
그룹 마이틴(MYTEEN)도 8월 새싹 보이그룹 대열에 함께 한다. 지난 26일 데뷔앨범 ‘MYTEEN GO!’를 발매한 마이틴은 Mnet ‘슈퍼스타K’로 데뷔한 가수 송유빈을 센터에 세운 보이그룹. 7인조로 완성된 마이틴은 친근한 소년으로 여심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첫 타이틀곡 ‘어마어마하게’는 신비롭거나 혹은 각 잡힌 보이그룹 대신 편하고 익숙한 느낌으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 멤버들의 활약은 더 있다. 연습생 임영민과 김동현으로 구성된 유닛그룹 MXM은 이미 브랜뉴뮤직을 통해 데뷔앨범을 출시했고, 멤버 주학년이 포진된 그룹 더보이즈도 여름 데뷔를 선언한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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