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무려 21년 만이다. 3인조 그룹 솔리드가 완전체로 뭉쳤다.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우정도, 실력도 변함이 없었다.
솔리드는 오늘(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에서 진행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했다.
이날 2시 30분께 등장한 세 사람은 대기실이 위치한 KBS 신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솔리드 해체 이후에도 솔로 가수로 활동한 김조한과 달리 정재윤, 이준은 자신들을 향하는 카메라가 낯설면서도 반가운 듯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수십 년 만에 완전체 솔리드를 본 후배들의 인사도 계속됐다. 많은 이들이 반가움을 표했고, 여전히 자신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솔리드 멤버들은 고마움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솔리드의 방송국 출근은 현직 가수의 눈에도 놀라운 광경이었다.
방송을 위해 KBS를 찾았던 이창민이 “우와! 솔리드다”라며 쫓아왔다. 반가움 가득한 후배의 인사에 김조한은 손을 맞잡고 악수를 나눴다. 이들은 짧은 포옹까지 나눈 뒤 “다시 보자”는 약속도 했다.
21년 만에 신곡을 발표를 예고한 솔리드. 이들은 오늘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오랜만에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솔리드는 지난 1993년 데뷔했다. 당시 국내에는 생소했던 R&B, 힙합 등의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천생연분’ ‘이 밤의 끝을 잡고’ ‘나만의 친구’ 등이 있다.
한편 재결합한 솔리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로 알려진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임동혁, 래퍼 제시와 플로우식이 출연한다. 오는 24일 밤 12시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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