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그래서 고은성이 누구에요?’
가수 아이비의 새 남자는 뮤지컬 신예 고은성이었다. 그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8살 연하 남자친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위키드’를 통해 처음 만났다. 이날 아이비는 고은성의 작업 멘트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여신님”을 비롯해 “눈부셔”까지 고은성의 작업 멘트는 화려했다. 두 사람은 단숨에 눈이 맞았다고 한다.
동료 차지연 역시 당시 조성된 두 사람의 핑크빛 무드에 대해 설명했다. 후배인 고은성이 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게 보일 정도로 아이비에 빠져 있었다는 것.
방송 후 네티즌들은 아이비의 새 남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은성이라는 이름 석자가 널리 알려지지 못했기에 그의 신변을 궁금해하는 이가 많다.
고은성은 대중에게 무명에게 가까운 신예지만 뮤지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호감을 주는 외모와 예능 ‘팬텀싱어’ 출연 등 활동 반경을 넓히며 성장하려는 찰나 아이비와 열애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열애를 비밀에 부쳤던 건 고은성이 신인이기 때문이다. 사실 여부를 묻는 취재진과 팬들에게 극구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쉬쉬거렸다.
고은성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한 여성 관객들의 티켓 파워가 열애설 보도로 줄어들까봐 우려했다. 아이비 역시 남자친구 고은성이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여성 팬덤을 잃을까 두려워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용기를 냈고 열애를 인정했다. 그리고 그 사랑을 공개적으로 누리고 싶어한다.
아이비, 고은성의 사랑은 솔직하다. 거짓말로 교제를 숨기는 커플 보다 쿨하고 멋져 보인다. 하지만 고은성의 부족한 커리어가 우려된다.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전 열애로 이름을 알렸다. 이는 독이 든 성배와 마찬가지다.
고은성은 대표작이 없다. 아직 입증된 게 없는 신예라는 뜻이다. 배우로서 걸음마 단계인 상황에서 ‘OOO의 애인’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다. 아이비는 남자친구가 배우로서 커리어를 더 쌓은 후에 애정을 표현했으면 좋았을 일이다.
사람들은 조금씩 고은성을 알아보기 시작하겠지만 이는 연기자로서의 호기심이 아닌 열애설 후광 때문일 것이다. 실력을 입증하는 것이 먼저였더라면 금상첨화였을 열애다. 한 때 뮤지컬 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배우로 불렸던 고은성. 이제 ‘배우’가 아닌 ‘아이비의 남자’로 불리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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