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믿고 보는 배우들이 tvN에 집결했다. 조승우와 김남길, 그리고 손현주가 대표적. 이 카드로 tvN은 다시 드라마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그동안 tvN은 ‘미생’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등을 통해 드라마 명가로 우뚝 섰다. 하지만 최근 부진이 이어졌다. ‘도깨비’ 이후 ‘내일 그대와’ ‘시카고 타자기’ 등이 씁쓸한 성적으로 퇴장한 것. 금토극까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에 라인업부터 탄탄한 하반기 tvN에 거는 기대가 크다.
먼저 조승우다. 그는 오는 10일 첫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이수연 극본, 안길호 연출)에서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았다.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묵직한 매력을 보여줄 전망. 배두나와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비밀의 숲’은 첫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 꼽혔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는 조승우와 배두나 때문. 두 사람의 연기력은 이미 입증됐고, 장르물에 강한 tvN까지 가세했으니 기대를 모을 수박에 없다.
배우 김남길과 김아중은 tvN 새 토일드라마 ‘명불허전’(김은희 극본, 홍종찬 연출)으로 뭉친다. ‘명불허전’은 침을 든 조선 최고의 한의사 허임과 메스를 든 현대 의학 신봉자 외과의 연경이 400년을 뛰어넘어 펼치는 조선 왕복 메디활극. 여기에 스크린에서 주로 활동했던 김남길과 김아중의 캐스팅이 눈에 띈다. 야심차게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김남길과 김아중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
tvN 월화극 부진도 만만찮았다. ‘내성적인 보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이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 이제 분위기는 달라졌다.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이 순항 중이다.
‘써클’은 초반 SF 추적극과 더블 트랙이라는 생소한 구성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는 기우였다.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 배우 김강우와 여진구 등의 열연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신세경 남주혁 주연의 ‘하백의 신부 2017’가 ‘써클’ 후속으로 확정됐다. 동명의 순정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하백의 신부 2017’은 오랜 가뭄으로 지쳐버린 마을 사람들을 위해 제물로 바쳐져 하백의 신부가 됐다는 소아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써클의 바통을 이어받아 월화극의 재기를 탄탄하게 할지 관심이 쏠린다.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어 범죄사건을 풀어가는 수사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 한국판 리메이크도 tvN에서 방송된다. tvN 새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는 손현주 이준기 문채원 이선빈 김영철 유선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종 캐스팅 조율 중인 상황이다. 편성 역시 미정이지만 탄탄한 라인업으로 벌써부터 주목 받고 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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