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토록 설레는 ‘남매 키스’라니.
11일 방송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안중희(이준)와 변혜영(정소민)의 첫 키스가 성사됐다.
드라마 촬영장에 혜영의 실수로 한 시간 지각한 중희. 급하게 키스마크 분장을 한 중희를 보며 감독은 가짜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다 혜영의 도톰한 입술을 보고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혜영의 입술로 중희의 얼굴에 키스마크를 만드는 것. 혜영과 중희 모두 당황했지만, 지각 때문에 불만을 표출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혜영은 마지못해 입술에 립스틱을 칠하고서 중희 앞에 섰다. 두 사람 모두 떨림을 가까스로 참으며 키스마크를 완수했다.
그러나 디테일 욕심에 감독은 입술 키스까지 요구했다. 혜영은 지각한 매니저로 항의할 수 없는 상황. 온몸을 떠는 혜영을 보다 못한 중희가 자신이 하겠다며 일어섰다. 그러나 혜영을 이복동생이라고 마음을 다잡던 중희는 어깨를 꽉 잡고 입술을 포갰다.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혜영과 중희의 키스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와 함께 긴장감과 설렘을 유발했다. ‘거품키스’ 못지않은 키스 명장면의 탄생에 ‘아이해’의 로맨스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KBS2 ‘아버지가 이상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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