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사랑도 똑똑해야 하나보다. 아무리 마음이 있어도, 그게 실행에 옮겨지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나. 그녀를 위해 시를 달달 외워 직접 써보인 김도균의 사랑이 비범하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는 김도균의 사랑꾼 면모가 부각됐다. 첫 회부터 임현주를 향한 순정을 보였던 김도균. 이날 정점으로 치달았다.
앞서 김도균은 임현주가 자신이 아닌, 김현우에게 핑크빛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어떤 도리가 없었다. 그저 묵묵히 바라보는 것 뿐이었다.
하지만 김도균에게 기회가 왔다. 비록 임현주가 김현우에게 더 이상 갈 수 없는 상황으로 얻은 기회지만, 그 조차도 놓치고 싶지 않다.
김도균은 임현주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았다. 주고 받는 대화 속에 김도균은 서운한 포인트가 있었다. 그럼에도 김도균은 자신의 마음에 충실했다. 데이트를 앞두고 임현주를 위해 김도균은 시인 이병률의 ‘사람이 온다’를 외웠다. 잠들 때까지 시집을 쥐고 있던 김도균은 눈뜨자마자 시집을 열었다.
그렇게 데이트 당일, 김도균은 임현주를 위해 외운 시 전문을 종이에 적어보였다. “‘사람이 온다’라는 말 때문에 마치 ‘현주가 온다’처럼”이라고 임현주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 김도균의 박력에 임현주도 놀라워했다. 순간 달아오른 듯 임현주는 그 감정을 얼굴에서 숨기지 못했다. 결국 임현주는 그날밤 문자메시지를 김도균에게 보냈다. 앞서 김현우를 향한 애정을 강하게 보이던 임현주의 변심이었다.
역시 똑똑해야 사랑도 잘 하더니, 김도균이 그랬다. 아무리 마음이 커도 A4 한 페이지 분량의 시 전문을 외우는 건 결코 쉽지 않으니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채널A ‘하트시그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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