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음주운전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은 방송인 이창명. 사건 이후 지난 1년 동안, 변변한 수입없이 자신의 결백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랐던 그이기에 방송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는 이창명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보험 미가입,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해서는 벌금 500만 원형을, 음주운전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이창명은 지난해 4월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당시 교통사고를 낸 후 차량을 두고 달아났고, 사건이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나 경찰에 출석, 취재진 앞에서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창명이 진료를 받은 병원 관계자들의 진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사실이 공개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오랫동안 진행해온 KBS2 ‘출발 드림팀’은 이창명의 악재까지 더해져 불명예 속에 폐지됐다. 그로부터 1년이 걸려 이창명은 음주운전에 대해서 법원의 무죄 선고를 받아냈다.
그러나 법의 판단과는 별개로 이창명에 대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사고를 낸 이후 잠적하고, 뒤늦게 나타나 결백을 주장한, 이창명의 태도가 아쉽고, 사회적인 물의를 빚은 일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여론이 중요한 방송계에서도 이창명의 복귀 가능성에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다.
한 예능국 PD는 “무죄 여부를 떠나 사회적인 분위기로 봐서 당분간 지상파 복귀는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며 “결백을 주장하기에 앞서서 자숙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텐데, 괘씸죄까지 적용된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이창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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