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방송 초반 거대한 암초에 걸렸다. 그룹배틀의 희비가 엇갈릴 오류를 범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의 결정에 따라 파장도 만만치 않아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장면은 지난 21일 방송된 3회에서 등장했다. 1조 윤지성 팀과 2조 박우진 팀은 ’10점 만점에 10점’을 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44표 차이로 박우진 팀에 돌아갔다. 박우진 팀의 7명 연습생은 3000표를 각각 챙기며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1조 윤지성 팀이 2조보다 한 명이 적은 불리한 상황이었고, 성적을 매기면서 이를 고려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것. 시즌1에서는 평균 득표수로 매겨 불만을 최소화한 반면, 시즌2에서는 인원도 적은데, 득표수까지 인원수를 고려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평균 득표수로 매길 경우, 1조와 2조의 희비는 엇갈리게 된다. 판이 완전히 뒤집히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오류를 인지하지 못 하고 3회 이후의 방송 분량을 촬영 중인 제작진도 난감한 상황이어서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Mnet 측은 이와 관련해 “제작진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지만, 오류가 드러난 이상, 이를 묵인하고 지나갈 수도 없는 입장이다. 미래가 달린 배틀에서 제작진의 실수로 연습생들이 입을 상처가 심히 우려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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