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4년 만이다. ‘응답하라 1994’로 전성기를 맞은 손호준이 이번엔 ‘고백부부’로 또 하나의 인생캐를 득템했다.
손호준은 2013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4’로 얼굴을 알렸다. 순천에서 상경한 대학교 새내기를 연기한 손호준. 순천 부심으로 똘똘 뭉친 그는 이름보다 ‘해태’로 불렸다. 특히 순천시 버스회사의 막내아들로 부족함 없이 자란만큼 자신감 넘치고 패기 넘치는 스무살 청년의 모습으로 ‘응답하라 1994’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실제 전라도 출신인만큼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손호준. 그는 ‘응사’ 이후 대중에 배우 손호준 이름 세글자를 각인시켰다.
하지만 ‘응답하라’ 존재감이 너무 컸던 걸까. 이후 ‘태양은 가득히’, ‘트로트의 연인’ 등에 출연했지만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그런 그가 ‘응답하라 1994’ 이후 4년 만에 배우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고백부부’ 최반도 역으로 완성도 높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 ‘고백부부’. 손호준은 열혈 상남자였지만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은 제약회사 영업사원 최반도 역으로 출연 중이다.
특히 ‘고백부부’ 속 손호준의 눈물 연기는 인상적. 박원장(임지규) 앞에서 무너진 자존심 때문에, 힘든 생활 때문에, 그리고 보고 싶었던 장모님 고은숙(김미경)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눈물을 흘린 최반도. 그의 서러운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패기 넘치는 대학생 해태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가장 최반도로. 4년 만에 폭풍 성장한 배우 손호준이 ‘고백부부’를 더욱 빛내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응답하라 1994′, ‘고백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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