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원로배우 최은희가 오늘(16일) 지병으로 별세한 가운데, 동료 영화인들 및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은희는 이날 오후 5시 30분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자택 인근 병원에서 숨졌다.
고인은 부군 신상옥 감독이 타계한 뒤, 건강이 극도로 쇠약해져 오랜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영화배우 신영균 회장을 비롯한 황기성 회장 등은 “영화계 큰 별이 졌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네티즌들도 마찬가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연기 감사했습니다” “최고의 배우였다” “우리 기억 속엔 영원히” “편히 쉬세요” “영화 같은 인생이었다” 등 반응으로 추모 물결을 이어갔다.
최은희는 1926년생이다. 1942년 연극 ‘청춘극장’으로 데뷔했고, 데뷔 후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상록수’(1961) ‘빨간 마후라’(1964) 등에 출연했고, 고 신상옥 감독과 함께 1960~7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다.
2012년에는 제2회 아름다운예술인상 공로예술인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발인은 19일, 장지는 경기 안성시 천주교 추모공원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최은희(사진공동취재단, TV리포트 DB),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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