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가수는 노래 제목 따라서 간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파란의 데뷔곡이 ‘첫사랑’인데, 첫사랑과 결혼하게 돼서 신기하고 행복해요.”
걸 그룹 캣츠 출신 화장품 사업가인 김지혜(31)와 결혼을 앞둔 파란의 에이스(본명 최성욱·32). 그는 8일 TV리포트에 결혼을 한 달여 앞두고 소감을 이 같이 말했다.
한 살 차이 커플인 최성욱과 김지혜는 데뷔 초반 각각 파란과 캣츠로 활동하던 무렵 처음 만나 교제했다. 짧은 만남과 이별 후 10년이 지나 다시 만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들의 스토리는 드라마 같았다.
최성욱은 “우리 둘은 둘만으로도 즐겁고,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 친구로 지낼 때도 있던 터라 연인이면서 베스트프렌드 같기도 하다”면서 “결혼이라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가 이 친구(김지혜)라면 평생 같이 살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지혜는 파란의 멤버들과도 인연이 깊다.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최성욱은 “어렸을 때부터 모두 알고 지냈던 사이여서 처음에는 신기해했다”면서 미소를 짓는다. 애칭에 대해선 “저는 ‘지혜야’라고 부르는데, 지혜는 내가 동그랗게 생겼다며 ‘밤톨이’라고 부른다”며 “결혼식을 올린 이후엔 ‘여보’라 부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성욱·김지혜 결혼식은 오는 6월 7일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된다. 주례는 YTN 사장을 지내기도 한 현 내일신문 대표 장명국이 맡는다. 사회는 최성욱과 뮤지컬로 인연을 맺은 가수 홍경민이, 축가는 파란과 오마이걸 등이 부를 예정이다.
신혼여행은 최성욱이 현재 뮤지컬 ‘최후진술’에 출연 중이어서 뮤지컬을 마친 뒤 계획을 세울 예정. 신접살림은 서울 성동구에 차린다.
2세 계획에 대해서 최성욱은 “(아기는) 생기면 생기는 대로, 안 생기면 안 생기는 대로 살자는 주의다”라며 쿨하게 밝혔다. 그는 “저와 지혜는 서로에게 소울메이트다. 평생 싸우지 않고, 사이 좋게,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최성욱은 지난 2005년 파란으로 데뷔했다. 활동명이 에이스였다. 시원한 가창력으로 팀 내 메인보컬을 담당했다. 지난해 JTBC ‘슈가맨2’ 출연을 계기로 같은해 9월 파란 라이언(주종혁), PO(이수인)와 재결합했다.
김지혜가 활동한 캣츠는 2007년 데뷔한 걸 그룹. 1집 발표 후의 활동은 없다. 김지혜는 예능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화장품 사업가로 활약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21, 웨딩디렉터봉드, 포쉬스튜디오, 데니쉐르, 미즈노블, 진주상단, 아미엘리플라워, 정민경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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