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 걸스데이 혜리 그리고 우주소녀 보나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연기력으로 말이다.
연예계 대표 연기돌로 자리잡은 정은지는 tvN 인기 시리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했다. 정은지의 연기 도전, 걱정과 우려를 한 몸에 받았다. 첫 드라마, 그것도 사투리 연기에 도전했기 때문이다.
2012년에 방송된 ‘응칠’. 드라마 강국 tvN의 성장기 시절, 예능 PD 신원호의 드라마, 아이돌 정은지의 첫 연기 도전 ‘응칠’은 모든 우려를 씻고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안엔 정은지의 안정적인 연기가 큰 몫을 했다. 첫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맛깔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구사한 정은지. ‘응칠’의 성공은 물론, 연기자 정은지로도 꽃길을 닦기 시작했다.
‘응칠’, ‘응사’를 흥행 시킨 신원호 PD가 ‘응답하라 1988’에서는 걸스데이 혜리를 여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연예계 최고 이슈였던 신원호의 새 뮤즈. 혜리가 그 영광을 차지한 것이다.
‘맛있는 인생’, ‘선암여고 탐정단’, ‘하이드 지킬 나’ 등에 출연했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혜리. 그의 출연 역시 걱정을 모았다. 특히 1988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였기에 그가 얼마나 그 시대 감성을 표현할 지도 궁금증을 모았다. 하지만 혜리의 연기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쌍문동의 평범한 덕선 역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연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서러운 둘째의 눈물 연기까지 완성도 높여 표현하며 연기 호평을 받았다.
정은지, 혜리에 이어 이번엔 보나다. 우주소녀 멤버 보나. 사실 그의 이름이 대중에게 낯선 것은 사실이다. 13명 멤버로 구성된 우주소녀, 그룹 활동 외에는 볼 수 없었던 멤버였기에 더욱 그랬다.
올해 초 방송된 KBS2 금토드라마 ‘최고의 한방’ 도혜리 역으로 짧게 연기를 보여준 보나. ‘란제리 소녀시대’ 여주인공에 파격 캐스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란제리 소녀시대’ 역시 19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보나는 우려를 딛고 완성도 높은 사투리 연기와 그 시대의 감성들을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들과 차별당하는 딸의 설움을 눈물로 그려내며 극의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N, K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