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3분이면 충분했다. 조현재의 존재감 말이다. 특별출연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현재. ‘병원선’ 남자주인공이라 해도 믿겠다.
지난 30일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첫방송됐다. 섬에서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병원선’. 먼저 서울대한병원 실력파 의사 송은재(하지원)의 수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침 운동을 나서다 발견한 사고차량. 이후 응급처치부터 수술까지 집도한 송은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환자의 목숨을 살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그 환자가 두성그룹 후계자 장성호(조현재)였기에 그 관심은 증폭됐다.
장성호는 의사가 아닌 여자로서 송은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를 향해 “비주얼이 좋다. 남자 꽤 꼬이겠다”며 추파를 던지는가 하면, 긴급 호출로 송은재를 불러내기도 했다.
수술복을 벗은 이후부터는 한결같이 까칠한 모습을 보인 송은재. 장성호는 그런 모습에 “볼수록 내 스타일”이라고 호감을 드러냈다. 특히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섬으로 향해야하는 송은재에게 헬기까지 제공하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출연 시간을 따져보자면 5분도 안되는 짧은 분량. 하지만 조현재는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분량을 이긴 연기력이다.
조현재의 등장에 그의 분량을 늘려달라는 요구 또한 적지 않은 상태. 특별출연의 좋은 예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MBC ‘병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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