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비투비와 하이라이트는 운명의 대결의 펼쳤다. 한 회사의 선배 후배였던 두 팀이 이젠 맞붙어 경쟁해야하는 관계로 전환됐다. 그리고 첫 대결에서 비투비가 ‘존경하는 형’ 하이라이트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비투비와 하이라이트는 지난 16일 오후 6시 나란히 새 앨범을 발매했다. 비투비는 정규 2집, 하이라이트는 미니 2집이었다.
비투비는 가을 정서에 딱 맞는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를, 하이라이트는 유쾌한 무드를 적극 활용한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를 택했다. 전혀 다른 성향의 곡이었다. 대중은 둘 중 비투비를 택했다.
국내 최대 규모 차트 멜론을 필두로 비투비의 ‘그리워하다’가 하이라이트의 ‘어쩔 수 없지 뭐’를 가볍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발라드 면모로 대중에 어필한 비투비의 성장이 올해 독립하며 긍정 캐릭터를 내세운 하이라이트의 도전을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비투비와 하이라이트는 직속 선후배 사이. 둘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보이그룹으로 시작했다. 비록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후 회사를 떠나 여섯 중 다섯 멤버만이 하이라이트로 재데뷔하며 올해 데뷔 8주년을 맞았다. 그 탓에 비투비와 하이라이트는 맞대결을 펼치게 된 것.
비투비는 하이라이트와 경쟁에 “하이라이트는 우리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형들이다. 함께 컴백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고, 하이라이트는 비투비에 “좋은 말을 먼저 해줘서 고맙다. 둘 다 파이팅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두 팀은 앨범 성적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내놓았다. 결코 성적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컴백이라는 것. 일단 출발은 비투비가 압승을 거뒀다. 물론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는 하이라이트가 정상까지 치고 오를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또 다시 형이 동생을 제쳤다는 반응들로 후끈 달아오르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