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7일 첫 방송한 MBC 새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폭풍같은 전개가 휘몰아쳤다.
가장 먼저 전직 블랙요원 김본(소지섭)과 앞집 쌍둥이 엄마 고애린(정인선)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날 인선의 남편이자 국가안보실장인 정일(양동근)은 죽음을 맞이했다. 명백한 살해였고, 김본은 이에 주목했다. 김본은 정일의 사망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앞집 아이들의 베이비시터까지 자처했다. 남편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생계전선에 투입된 애린을 위함이기도 했다.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오던 김본은, 사람냄새 가득한 애린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것.
배우 소지섭은 이 과정을 잘 설명해냈다. 무엇보다 아이들과의 장면이 돋보였다. 그만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융화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씰룩이게 했다. 화려한 액션은 덤이었다.
소지섭은 연기 변신을 확실하게 했다. 그런 소지섭과 정인선의 감정이 교집합을 이루며, 관전 포인트가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스릴과 코믹,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내 뒤에 테리우스’가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더욱 이목이 쏠린다. 첫 방송은 7%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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