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오달수가 ‘나의 아저씨’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 여부는 확답할 수 없다.
오달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촬영 직전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오달수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극단 소속 후배의 증언이었다. 오달수는 6일 만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새국면을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앞서 피해를 호소했던 여성은 “성추행이 아닌 성폭행이었다”고 강도높게 오달수를 비난했다.
오달수를 향한 여론은 더 매서워졌다. 물론 피해자의 주장만 믿을 수 없지만, 현재로써 오달수가 새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 출연하는 자체에 제동을 거는 시선이 많아진 것.
이와 관련해 27일 오달수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그동안 ‘나의 아저씨’의 예고 영상 등의 촬영만 진행했다. 본격적인 촬영은 아직 들어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의 아저씨’ 측은 “입장을 정리 중”이라면서 오달수의 출연, 혹은 대체 배우 등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 폭로까지 나오자 오달수 측은 “기존 입장과 같다. 성폭행을 했다는 발언은 사실 무근이다. 법적대응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나의 아저씨’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스케줄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의 아저씨’ 측으로부터 따로 전달 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나의 아저씨’에서 오달수는 엄마 집에 빌붙어 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행복을 논하는 낭만적인 캐릭터를 수락했다. 하지만 당분간 유유자적한 오달수의 모습을 보려는 시청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달수 역시도 당장 유쾌한 연기를 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