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강아지를 연상케하는 매력을 ‘멍뭉미’라고 한다. 특히 작품 속에서 멍뭉미가 발산되면, 보는 이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으로 다가온다. 송중기, 박보검에 이어 정해인이 이 계보를 이었다.
송중기는 원조 꽃미남 스타. 그는 쌍꺼풀이 없지만 크고 맑은 눈을 지녔다. 송중기는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멍뭉미를 지녔다. 영화 ‘늑대소년’에서 그 매력이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다. 군대를 다녀와서는 남성미를 갖췄으나, 고유의 매력은 잃지 않았다.
송중기는 KBS2 ‘태양의 후예’에서 직진 사랑꾼 유시진 대위를 연기했다. 극중 송혜교를 사랑스럽게 보는 눈빛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흔들었다. 특히 나중에 송중기의 로맨스는 연기에는 실제 감정이 녹아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더욱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박보검은 KBS2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지상파 주연을 꿰찼다. 내용도 좋지만, 박보검의 미모, 김유정과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박보검은 매회 엔딩에 쏟아지는 심쿵 포인트를 잘 살려내면서 ‘엔딩 요정’으로 거듭났다. 그의 눈, 코, 입이 열일을 했다. 그러나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연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 차기작에 대한 팬들의 기다림이 목마르다.
정해인은 지난해부터 무섭게 떠오른 신예다. 그는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수지를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맡아 호연을 펼치며 작품의 최대 수혜자에 등극했다. 이어 신원호 PD의 눈에 발탁된 그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전혀 다른 매력의 유대위를 연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고속 성장을 한 정해인은 바로 주연을 꿰찼다. 그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손예진의 상대 배우가 된 것. 정해인은 극중 어느날 윤진아(손예진)의 마음에 들어온 연하남 서준희 역을 맡았다. 반듯하고 맑은 매력의 정해인은 꼭 맞는 옷을 입었다. 그는 특유의 살인 미소와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고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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