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잔잔한 웃음으로 안방에 공감을 선사했던 미니드라마 ‘초인가족’이 오늘(3일) 종영한다.
‘초인가족 2017’(진영 극본, 최문석 이광영 연출)은 지난 2월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월요일, 30분씩 2회 시청자와 만났다. 대한민국 평범한 40대 가장이자 주류회사의 만년과장 나천일(박혁권)과 16년 차 주부 맹라연(박선영)의 가족을 중심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 ‘시트콤’ 장르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던 이 미니드라마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가 초인’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요즈음이기에, 이를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초인’이라는 것.
그래서 ‘초인가족’에는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담았다. 회사원 아빠이자 회사원, 가장인 나천일의 이야기, 주부이자 엄마 또한 누군가의 딸인 맹라연의 이야기, 학생이자 사춘기 소녀, 그리고 사랑받는 외동딸 나익희(김지민)의 일상을 통해 안방에 공감을 유발했다.
시청자는 ‘초인가족’을 통해 소소한 웃음과 작은 다독임, 때로는 따듯한 위로와 눈물을 선물 받았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오늘 내게도 일어났던 것만 같은 이야기들에 시청자는 미소로 월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억지웃음을 유발하지도, 화려한 스타의 출연에 기대 심리를 자극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더욱 편안하게 볼 수 있었던 ‘초인가족’. 시청률 면에서는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예능 프로그램 편성이 주를 이뤘던 월요일 밤 11시대에 새로운 시도였음은 분명하다.
한편 ‘초인가족’ 종영 후에는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초인가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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