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패션크리에이티브 故 우종완이 세상을 떠난지 5년이 되는 날이다.
고인은 지난 2012년 9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사건을 담당한 서울용산경찰서는 고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
갑작스러운 고인과의 이별에 유가족과 지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유족들은 고인을 조용히 보내고 싶다는 뜻을 밝혀 장례식장 안내 전광판에 고인의 이름을 삭제하고 친지와 가까운 지인 외에는 조문도 받지 않았다.
지인들에 따르면 우종완은 뺑소니 사건에 연루된 후, 장기간 진행해오던 패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두문불출 했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데 이어, 자신의 이름을 따 운영해오던 쇼핑몰까지 실적이 부진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성 댓글에 시달려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우종완은 닉스와 쏘베이직 등의 의류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패션계 거물이다. 국내 최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며 방송에서도 다분한 끼를 발산했다. 정우성 이정재 엄정화 홍석천 등 톱스타들과의 친분도 두터웠다.
국내에 패션크리에이티브라는 생소한 직업을 소개하며 많은 정보와 웃음을 안겨준 그. 능력과 재치까지 겸비했던 고인의 사망소식은 5년이 지난 지금도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