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아직은 어정쩡하다. 데이트 장면이 노출됐고, 목겸담은 엄청 많다. 하지만 본인들이 입을 열지 않았으니, 박혁권과 조수향은 공개커플이 아니다. 각별하게 만나고 있지만, 연인이라 규정지을 수 없는 그런 애매한 관계.
지난 29일 박혁권과 조수향의 열애가 보도됐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 감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고 있단다. 일단 둘만 놓고 보면, 축하 받아 마땅한 일.
하지만 연예인이란 특수한 직업 탓에 공개연애가 마냥 쉬운 건 아니다. 일단 관계를 인정하고, 발표하는 자체로 리스크를 얻기도 한다. 그래서 사랑하지만 거짓 입장을 내놓고, 탄로되면 그대로 이별을 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박혁권과 조수향은 어땠을까. 두 사람은 인정도 부정도 거부했다. 그 와중에 ‘20살의 나이차’만 부각됐다. 1971년생의 박혁권과 1991년생의 조수향은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만나고 있다. 47살의 박혁권과 27살의 조수향으로 시작해 2년째 사랑 중이라니.
관심있게 봤다면 알겠지만, 둘의 열애설 관련 기사는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졌다. 기다렸다는 듯 저마다 [단독] 타이틀로 최초 보도를 주장했다. 그만큼 많은 취재진이 커플의 열애설을 파악하고 취재했다는 거겠지. 마치 둘을 지켜본 시선이 순식간에 퍼진 마냥.
업계에는 이미 박혁권과 조수향의 열애 제보가 넘쳤다. 그러니 이번 보도는 자연스런 수순이었다. 양측 입장으로 둘의 관계가 확정될 일만 남았다.
우선 박혁권은 소속사가 있다. ‘윤종신 회사’로 불리는 미스틱스토리에선 ‘배우의 사생활’을 언급하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확인 연락이 빗발쳤고, 그때마다 같은 답변만 되풀이했다.
반면 조수향은 이전 회사와 끝나고 새로운 회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정해진 회사가 없어 조수향의 심경을 들을 수 있는 건 조수향 뿐. 하지만 남자가 입을 열지 않겠다니, 여자도 그대로 버틸 수밖에. 개인 SNS로도 얼마든지 해명할 수 있었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맞다, 박혁권과 조수향은 열애사실을 밝힐 의무는 없다. 배우라고 무조건 사랑을 노출할 필요도 없다. 그러기 위해선 측근들, 특히 업무 관련자들의 괴로움을 모른 척할 줄 알아야 한다. 배우에겐 사생활 챙기는 게 중요하겠지. 주변 상황과 별개로 스물 살 차 나는 연인과 그저 행복하면 되니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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