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그동안 몰랐다. ‘싱글와이프’를 통해 김창렬 장채희 부부의 아픔과 사랑,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장채희와 가희, 안선영의 부산 여행기가 그려졌다. 장채희는 육아에서 벗어나 온전한 자신을 찾으며 행복해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장채희는 중국집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공개했다. 사실 장채희는 과거 김창렬과 이혼을 결심했는데, 아버지가 말린 적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장채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도저히 못참아서 집에 왔는데, 오히려 아빠한테 혼나고 갔다. 그게 너무 서운했다. 여기가 내 집인데 집에서도 따뜻하게 안 받아주니까. 인사도 안 하고 갔다. 그런데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너무 서운해하지마라. 내가 창렬이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지금 나는 너희 둘의 부모다. 창렬이 아빠고, 네 아빠다’라고 하더라. 마음이 더 아팠다”고 눈물 고백했다.
아내의 고백에 김창렬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김창렬은 “아내가 첫째를 낳고 산후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모르고 방치했다. 그것에 대해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싱글와이프’를 통해 본 장채희는 육아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보였다. 지난 20일 방송에서는 부산의 클럽을 찾았는데, 장채희는 어색해하면서 춤을 잘 추지 못했다. 김창렬 역시 “저런 곳에 한 번을 못 데리고 가서 아내에게 미안하다. 23살에 결혼해서 아이 낳고 키우느라 저런 시간을 많이 가지 못했다. 노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장채희는 “결혼 후에 세상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만 변해간다는 생각이 든 적 있다”면서 “몸도 변하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에도 장채희는 부산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자유를 만끽했다. 특히 화교 학교를 찾은 장채희는 “어렸을 때는 교복 입는 게 싫었는데 이제는 입고 싶어도 입을 수가 없다”면서 추억에 빠졌다.
그런 아내를 보며 김창렬은 눈물을 보이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앞서도 아내를 보며 “귀엽지 않냐”, “예쁘다”면서 아내 칭찬을 하던 김창렬이었다. 장채희 역시 육아 스트레스를 털어놓았지만, 집에 있는 아이 생각을 하며 “이틀이지만 일주일 못 본 것 같다”고 말하며 엄마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싱글와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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