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성추행 혐의로 충격을 안긴 배우 이서원(21)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은 극도에 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서원을 지원해온 많은 이의 노력이 이서원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모두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이서원은 1997년생으로 2015년 JTBC ‘송곳’으로 데뷔했다. 차태현 송중기 박보검 소속사인 블러썸엔터테인먼트에서 미는 기대주였다. 이서원도 송중기와 박보검처럼 KBS2 ‘뮤직뱅크’ MC 스타 계보를 이었다. 송중기와 박보검을 비롯한 많은 ‘뮤직뱅크’ 남성 MC들이 스타가 됐기에 이서원을 향한 기대는 남달랐다.
이서원은 이후 KBS2 ‘함부로 애틋하게’,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MBC ‘병원선’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오는 21일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엔 뮤지컬 음악감독 조재유 역으로 캐스팅됐다.
그러나 이서원은 모두의 지원과 기대를 저버렸다. 동료 여성 연예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입건된 것. 이 같은 사실이 ‘어바웃 타임’ 제작발표회 전날 세상에 알려졌고, 이서원은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다.
제작진은 드라마의 관심과 기대를 당부해야 하는 제작발표회 자리에서 하차한 이서원 이슈를 챙겨야 하는 상황. 뿐만 아니라 이서원 역할을 대신할 배우를 물색하고 재촬영을 해야 한다. 여러모로 피해가 막심하다.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뮤직뱅크’도 이서원 문제를 놓고 긴급하게 입장을 정리 중이다. 하차 수순을 밟는 건 당연한 일. 그러나 당장 내일(18일) 생방송을 앞둔 상황이라 후임 MC 물색 등 갑작스러운 숙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는 모두 이서원 개인의 잘못으로 빚어진 물의다. 이서원은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얻은 자신의 위치에 교만했다. 그의 팬은 물론 블러썸엔터테인먼트의 식구들, 제작진, 대중 모두의 실망감은 당연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이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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