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각 방송사마다 연말에 한 해를 정리하는 연기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연기대상만큼 경쟁이 치열한 부분으로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 부분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올해도 많은 로맨스 드라마가 나오고, 케미스트리가 좋은 커플이 많았던만큼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이 뜨겁다. 각 방송사별로 후보군을 꼽아봤다.
◆ KBS : ‘송송’ 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나온 KBS답다. KBS는 보통 4쌍의 커플에게 상을 수여하는데, 그럼에도 방송 삼사 중 경쟁률이 가장 치열하다. 18일 KBS가 발표한 후보는 14쌍. 이들 중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후보를 짚어봤다.
먼저, ‘쌈, 마이웨이’ 박서준과 김지원이다. 20년 친구에서 연인이 된 이들의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선남선녀인 두사람은 실제 로맨스도 기대케 했다.
‘고백부부’ 손호준, 장나라 커플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부부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받았다.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 신혜선은 시청률 40%를 일궈낸 떠오르는 커플이다.
마지막 막강한 후보는 ‘김과장’ 남궁민과 준호다. 유일하게 남남 커플로 후보에 오른 이들. 반전의 케미스트리로 드라마 대박을 터뜨린 것처럼, 베스트커플상 수상 역사도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 SBS : SBS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수지와, ‘사랑의 온도’ 서현진, 양세종이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이종석과 수지는 예지몽을 꾸는 커플로, 순정 만화 주인공 같은 비주얼을 뽐냈다. 함께 서있기만 해도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서현진과 양세종은 연상연하 커플의 현실 로맨스를 보여줬다.
또한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과 남지현은 극중 캐릭터를 따 ‘지봉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이 수상자가 되면, 지창욱은 현재 군 복무 중이기 때문에 남지현 혼자 상을 받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KBS에 남궁민 준호가 있다면, SBS에는 오윤아·손여은이 있다. 이들은 ‘워맨스’를 펼치며, 드라마의 베스트 커플로 떠오른 바 있다. 쟁쟁한 경쟁자를 제치고 이들이 수상을 할지 지켜볼 일이다.
◆ MBC : MBC는 베스트 커플상을 딱 한 쌍에게만 주기 때문에 매년 화제를 모은다. 특히 2015년 ‘킬미, 힐미’ 지성과 박서준이 수상해 베스트 커플상계에 획을 그은 바 있다.
MBC는 베스트 커플상 수상자로 ‘군주’ 유승호, 김소현이 가장 강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국민 남동생, 여동생이었던 이들의 로맨스는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실제 커플로 이어지길 바라는 응원도 이어졌다.
이들에 맞서는 후보는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의 지현우와 서현이다. 이들은 주말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케미스트리라는 찬사를 이끌었다. 지현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만약에 상을 타면 ‘올드 미스 다이어리’ 이후 12년 만이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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