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우주소녀가 오디션 덫에 빠졌다. 아이돌 서바이벌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됐건만, 발목을 잡을 줄이야.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얻는가 했더니 정작 멤버를 잃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우주소녀 멤버 미기와 선의는 최근 중국판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101’에 참가했다. 이들은 우주소녀 트레이닝 덕에 최종 1위와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멤버들의 성과는 우주소녀의 공동 제작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으로 비쳐졌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됐다. 미기와 선의가 11인조 프로젝트 그룹 화전소녀에 발탁, 2년 동안 한국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NS에는 미기와 선의의 소속이 우주소녀에서 화전소녀로 변경됐기 때문.
이와 함께 화전소녀 측은 미기와 선의에 대해 “분리 활동”이라는 발표로 우주소녀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미기와 선의의 화전소녀 발탁으로 우주소녀를 탈퇴할 것이라는 앞선 예측들을 입증한 셈.
그러자 우주소녀 측이 3일 반박에 나섰다. 해당 오디션을 제작한 텐센트 측과 우주소녀와 화전소녀 활동 병행을 약속받고 계약했다고 주장했다.
한국과 중국 합작으로 야심차게 만들어진 우주소녀. 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던 걸까. 오디션 특혜를 누리고, 제대로 이슈 받을 줄 알았는데 와르르 무너질까 우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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