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국내 최고의 솔로 가수로 꼽히는 보아가 ‘프로듀스101’ 시즌2에 합류했다. 보아는 왜 ‘프로듀스101’ 시즌2에 합류했을까.
Mnet 새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 제작발표회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보아 이석훈 신유미 가희 권재승 치타 던밀스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보아는 누구보다 주목 받았다. 국민 프로듀서 대표답게 ‘프로듀스101’ 시즌2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보아는 “연습생을 보면 굉장히 다양성이 많다. 국민 프로듀서님들이 보고 선택해줘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면서 미소 지었다.
특히 보아는 ‘프로듀스101’ 시즌2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연습생과의 메신저 역할을 맡았다. 시즌1에서 장근석이 했던 역할인 것. 그렇다면 제작진은 왜 보아를 섭외했을까.
안준영 PD는 “우리는 연습생 프로그램이다. 시즌1 기획할 때부터 섭외 0순위가 보아였다”며 “연습생이라는 단어가 20년 전에 생겨났는데 그 시초가 보아다. 섭외를 안 한 이유는 당연히 안 할 거라 생각해서 시도조차 못했다. 이번에 용기 내서 요청을 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줬다”고 말했다.
이 때 보아는 안준영 PD의 편지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안준영 PD는 지난해 방송된 JTBC 드라마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에서 보아의 상대역이었던 이상엽이 자신과 동명이인이었음을 알렸다. 이렇게 묘한 인연으로 용기를 냈고, 보아의 섭외까지 성사시킨 셈.
보아는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진행까지 도전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터. 보아는 “처음 출연 제의가 왔을 때 사실 거절하고 싶었다. 장근석이 시즌1에서 워낙 잘했다. 그 분만의 유머와 재치 있는 진행을 저 또한 재미있게 봤다”며 “왜 재미없는 저를 대표자리에 앉히려는지 궁금했다. 아직도 저는 진행하는 게 많이 힘들다. 재미는 보장 못하지만 진정정 있게 진행에 임하고 있다. 많이 부족해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안준영 PD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보아가 진행을 잘해주고 있다. 국민프로듀서와 연습생을 이어주는 메신저 역할을 잘 해줘서 감사하다. 솔로 활동도 오래한 만큼 숨길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멋진 글로벌 남자 아이돌을 만들자는 것이 우리의 큰 목표다. 그 과정에 있어서 응원 많이 해줬으면 한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프로듀스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인 것. 오는 7일 첫 방송.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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