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스타들에게 캐릭터를 갖는 것이란 중요하다. 때문에 그들에게 따라붙는 별명도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보통 작품이나 이미지 때문에 별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예능에 출연하면 독특한 별명을 얻는 케이스가 늘어 눈길을 끈다.
# ‘나물집착남’ 조인성 : KBS2 ‘해피투게더’ 500회 특집에서 MC들의 전화에 한걸음에 달려온 조인성. 이름처럼 잘생긴 인성을 과시했다. 예능감이 뛰어난 그는 MC들의 미션 수행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엄현경은 비빔밥 미션을 받아 재료를 구하기가 어려웠고, 조인성은 이를 재밌어하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이때 전현무는 박보검과 전화 연결에 성공했다. 조인성은 대뜸 박보검에게 “보검아, 집에 나물 있냐?”라고 물으며 나물집착남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그는 엄현경의 친구 조보아가 고추장, 최윤영이 콩나물을 들고 나타나자, 엄현경보다 더욱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더했다.
# ‘목정남’ 배정남 :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활약을 펼친 배정남. 미래예능연구소 실험에서, 멤버들은 눈 앞에 있는 음식을 30분간 참아야했다. 마지막 메뉴는 라면이었는데, 묵묵하게 있던 배정남은 갑자기 목장갑을 끼고 라면을 낚아채는 반전의 모습을 보였다. 알고보니 다른 멤버들의 배신을 미리 알게 되고, 정준하와 라면을 빼돌리는 계획을 세운 것. 더불어, 배정남은 정준하가 라면을 먼저 먹을 수 있도록 의리를 뽐냈다. 이처럼 예능감과 의리남으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준 배정남은 ‘목정남(목장갑+배정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보검매직’ 박보검 : 박보검을 대표하는 단어인 ‘보검매직’. 박보검이 KBS2 ‘1박2일’에 출연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이 별명이 없었을 수도 있다. 지난해 ‘1박2일’에 출연한 박보검은 잘생긴 외모에 밝은 에너지로 멤버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보검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김종민을 회유해 함께 공중 놀이기구 타기에 성공하는가 하면, 데프콘과 패러글라이딩을 타기도. 이 같은 박보검에 대해 데프콘은 ‘얼굴만 봐도 힐링을 받는다’, ‘박보검이 말하면 안도감이 생기고, 편안하다’는 뜻으로 ‘보검 매직’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박보검은 시청자에게도 그러한 존재로, ‘보검매직’은 곧 그의 타이틀이 됐다.
# ‘아로미’ 강예원 : 강예원은 MBC ‘진짜사나이’ 여군 특집2에 출연했을 때, ‘아로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큰 눈에 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이 만화 캐릭터인 아로미를 떠오르게 했다. 또한 눈물을 흘리고 여려보이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더욱 아로미 같다는 평을 받았다. 최근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걸그룹에 도전한 강예원은 ‘아로미’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노래, 댄스 실력이 부족했지만,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고 기적의 성공 스토리를 썼다. 강예원 이번 시즌 최고의 언니로 꼽힌다.
# ‘궁상민’ 이상민 : ‘궁상민’은 이상민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69억의 빚을 아직도 갚고 있는 상황인 이상민은 ‘미운 우릿 새끼’를 통해 리얼한 궁상 라이프를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럭셔리하고, 멋을 내려놓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힘들지만 밝고 멋지게 사는 ‘궁상민’은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은 20%를 돌파했고, 이상민은 각종 예능치트키로 떠올랐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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