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이타카로 가는 길’ 하현우가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다. 고(故) 신해철이 소속된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열창하면서 여운까지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는 윤도현 하현우 이홍기 김준현 등의 터키 여행 6일차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하현우는 고 신해철에 대한 언급을 유독 많이 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도 틈틈이 연습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MBC ‘복면가왕’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하현우는 ‘민물장어의 꿈’ ‘일상으로의 초대’ ‘라젠카’ 등 신해철 곡을 많이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는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선곡한 것.
특히 하현우는 고 신해철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그는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들었을 때 늘 바다가 떠올랐었다”면서 “신해철 선배의 노래는 역사가 기억해야 할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냥 딱 신해철 선배님만이 할 수 있는 대화법이 있다. 음악적으로 그 카리스마가 있다. 정말 부르고 싶었다”면서 고 신해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 신해철과 인연이 있는 윤도현은 “신해철 형 만난 적 있느냐”고 묻자 하현우는 “국카스텐 2집 앨범을 내면 그걸 선물로 드리려고 했다. 그런데 2집 앨범이 나오고 나서”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당시 신해철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 하현우의 고백은 안타까우면서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먹먹하게 만들었다.
터키 안탈리아 라라비치에 도착한 하현우는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열창했다. 하현우의 파워풀한 음색과 라라비치의 아름다운 풍광이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적인 무대가 완성됐다. 이에 윤도현과 이홍기, 그리고 김준현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현우는 “내가 나에게 불러주는 노래이기도 했고, 또 많은 사람들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불렀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부르면서도 나한테 위로와 힘이 됐다. 그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하현우가 부른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고 신해철에 대한 하현우의 남다른 마음이 더해지면서, 그 의미는 커졌다.
‘이타카로 가는 길’은 계속된다. 윤도현과 하현우는 또 어떤 곡으로 안방극장을 웃고 울게 만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타카로 가는 길’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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