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빅뱅의 팬들이 화났다. 단체 행동을 준비 중이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와 각종 팬 커뮤니티에는 “YG 승리에게 제대로 대해줘라” 제하 팬들의 호소글이 확산됐다. 내용인 즉슨 YG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양현석이 승리를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것.
해당 글에는 “양현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진 승리 홍콩 콘서트 미지원에 대한 VIP들의 항의 댓글을 지우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목소리가 꼭 들려야 합니다. VIP, 그리고 타팬분들, 승리 홍콩 콘서트에서 YG의 대우가 정당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면, “#YGTreatSeungriRight”(YG는 승리에게 잘해줘라) + “#SeungriDeservesBetter”(승리는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해시태그들을 1월 16일 밤 10시에 총공해 주세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이어 “승리를 대하는 와이지의 태도가 바뀔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꼭 퍼트려 주세요”라고 빅뱅의 팬들에게 당부했다.
팬들이 화가 난 이유는 승리의 솔로투어 홍콩 콘서트에 대한 소속사의 지원 정도 때문이다. 팬들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3일 열린 홍콩 콘서트를 2명의 댄서와 소화했으며, 이조차 밴드 없이 무대에 올랐다는 것. 승리의 홍콩 콘서트 소식은 중화권 현지 언론에서도 다뤄 해외 팬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팬들은 이번 홍콩 콘서트에서 YG엔터테인먼트 측 태도가 승리를 홀대하는 것은 물론 티켓을 구입한 홍콩 관객들을 기만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팬들의 원성을 담은 장문의 항의문도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어로 작성한 이 글에서 빅뱅의 팬은 “당신들 회사(YG엔테터인먼트)가 하는 일이라고는 빅뱅의 이름을 이용해 다음 그룹을 홍보하는 것뿐”이라고 지적하며, “10년 된 VIP(빅뱅 팬덤)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한탄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VIP는 당신이 우리 막내에게 한 일을 찬성하지 않는다. (승리에게) 사과하고 양현석은 앞으로 빅뱅에게 더 잘하겠다고 다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팬들이 단체 행동을 예고한 시기는 16일 오후 10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빅뱅, 그리고 승리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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