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말 많고 탈 많았던 ‘신양남자쇼’가 막을 내린다. 가짜 복권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그 마지막은 어떤 모습일까.
13일 Mnet 예능프로그램 ‘신양남자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지난주에 이어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들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가짜 복권 논란과 관련해 다시 언급할지가 관건. 이미 마지막 녹화는 마친 만큼 사과를 한다면 자막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일 방송된 ‘신양남자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방송 말미에 혜리가 2,000만원 복권에 당첨돼 기뻐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가짜 복권이었다. 제작진이 몰래카메라를 준비한 것.
하지만 본 방송에서 몰래카메라였다는 설명이 없었기에 혼란은 가중됐다. 네티즌들의 지적도 잇따랐다. 결국 ‘신양남자쇼’ 제작진은 “걸스데이 혜리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들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 사과했다. 혜리가 몰래카메라인 것을 아는 모습의 영상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과와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 됐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역시 ‘신양남자쇼’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할 뜻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신양남자쇼’ 관계자는 “복권위원회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복권 이미지도 제출했다. 해당 복권은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해당 가짜 복권은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정밀한 위조성이 있다고 보기에 어려운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신양남자쇼’는 당초 8부로 기획된 바 있다. 하지만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종영을 맞으며 씁쓸하게 퇴장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알리는 것은 성공했지만,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net ‘신양남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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