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5월 절친들의 라이벌 대전이 펼쳐진다. 월화드라마 SBS ‘엽기적인 그녀’ 주원과 MBC ‘파수꾼’ 김영광, 그리고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과 MBC ‘군주’의 유승호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월화드라마 주인공으로 맞붙게된 주원과 김영광. 두 사람은 KBS2 ‘굿닥터’에서 함께 연기했으며, 1987년생의 동갑으로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으로 만나게 돼 눈길을 모은다.
2015년 SBS 연기대상 수상자인 주원은 SBS 드라마로 귀환한다. 그가 주연을 맡은 ‘엽기적인 그녀'(윤효제 극본, 오진석 연출)는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서, ‘귓속말’ 후속으로 5월 말께 방송될 예정이다. 주원은 5월 16일에 군 입대를 하기 때문에, 그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됐다.
‘엽기적인 그녀’는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청춘연애사극이다. 주원은 극중 까칠한 도성 남자 견우 역을 맡았다. 조선의 트러블메이커 혜명 역을 맡은 오연서와 티격태격 유쾌한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주원표 여심을 사로잡는 연기가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원에게는 첫 사극 도전인데, 이를 어떻게 소화했을지 기대감이 높다.
김영광은 MBC 드라마 ‘파수꾼(김수은 극본, 손형석 연출)’에 출연한다.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든 이야기로, 벌써부터 대본이 재밌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김영광은 이 작품에서 개천에서 용난 ‘욕망 검사’를 연기한다. 억울함을 풀기 위해 복수를 하며 점점 괴물이 되어가는 인물이다. 선하거나 정의로운 캐릭터를 연기해온 김영광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한다. 연기적인 카리스마 뿐만 아니라, 비주얼도 폭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지창욱과 유승호는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서 호흡했다. 서로 피할 수 없는 라이벌이었던 두 사람. 실제로는 나이 차이가 있지만 절친한 사이를 유지해왔는데, 극중처럼 라이벌이 되고야 말았다.
지난해 tvN ‘THE K2’로 많은 사랑을 받은 지창욱. 그의 차기작은 오는 5월 10일 방송되는 SBS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권기영 극본, 박선호 연출)다.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이다.
지창욱은 범접불가 까칠함으로 중무장한 뇌섹검사 노지욱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까칠하지만, 내면은 감성적인 츤데레 캐릭터를 통해 지창욱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창욱의 상대역은 남지현으로 벌써부터 잘어울린다는 호평 일색이다. 특히 두 사람은 ‘무사 백동수’ 인연으로 더욱 기대감이 뜨겁다.
유승호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 이선(유승호)의 의로운 사투와 사랑을 담은 MBC ‘군주-가면의 주인'(박혜진 정해리 극본, 노도철 박원국 연출)에 출연한다.
극중 유승호는 부드럽지만 강한, 정의로운 군주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으로, 유승호만의 카리스마가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승호는 ‘무사백동수’는 물론, ‘왕과 나’, ‘태왕사신기’, ‘선덕여왕’, 최근에는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했던 바. 믿고 보는 그의 연기가 신뢰감을 준다. 또한 유승호의 상대역은 김소현으로서 선남선녀인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 역시 기대 포인트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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